터벅터벅 나의 일상/회고 & 후기

2021년 회고

vㅔ로 2022. 1. 5.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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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회고만 쓰다가 드디어 1월 5일이 되어서야 연말 회고를 시작하게 되었다. (자랑 아님)

아무래도 좀 늦은 감이 있지 않나 싶은데, 그래도 적어보려 한다.

 

올해 한 걸 돌아보자. 

 

교내 동아리 ZeroPage의 회장을 맡아서 동아리를 운영해봤고, GDSC의 코어 멤버로도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CLUG 동계 해커톤, 정부 주최 공모전, 동국대 캡스톤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어플 개발을 맡았다. 심지어 객지프 팀프로젝트도 어플 개발했었다...

교양이 많았던 2학년 1학기였지만 학년 수석으로 성적 장학금도 받아봤다.

과외를 시작해서 C, Java, Python을 가르쳤다.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도 많았다.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해서 백준 골드를 달성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블로그를 만들어서 공부한 걸 정리하기 시작했다. 역시 잘한 일이었다.

안드로이드, 일본어, 알고리즘, 소프트웨어프로젝트 등 다양한 스터디를 진행했고, 참여했다.

새싹교실 멘토로 Java를 수업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활동이었다.

 

기억에 남는 활동은 이 정도인 듯하다. 

사실 모두 만족스럽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아쉬운 부분도 많고, 부족했던 부분도 많았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개발을 완성시키지 못했고, 알고리즘은 공부할 수록 어려웠다. 동아리 회장도 쉬울거라고는 생각 안 했지만 생각보다도 더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무엇보다 학교 공부와 병행하면서 프로젝트, 스터디,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은 내가 결정하고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어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회장 초반에는 스트레스가 극심해서 여기저기 아팠던 기억이 난다. 

어플 개발하는 것은 작년보다 능숙해진 것 같다. 그렇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나는 여전히 안드로이드 탈출을 노리지만, 어쩔 수 없이 안드로이드를 하게 된다면 코틀린을 공부해보고 싶다. RxJava도 그렇고, 스레드, 비동기 처리에 대해서도 더 공부해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를 하게 된다는 가정 하에서다...

 

그럼에도 이번 년도는 재밌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1학년 때는 집에서만 강의를 듣고, 집에서 스터디를 하다보니 이게 대학생활인가 싶어 우울하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적어도 그렇지는 않았다. 

특히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배웠는데, 자신감도 생기고 어떤 것을 하고 나서는 데에 망설임이 없게 되었다. 

이렇게 많이 일을 벌인 것도 아마 거기에서 나온 근거없는 자신감 때문이지 않나 싶다. 대체 어떻게 이렇게 많이 할 생각을 한 걸까. 작년이 특히 더 힘들었던 이유는 말 그대로 벌인 일이 많아서이다.

작년 초에는 뭐든지 혼자 해야 한다, 어떻게든 나라도 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 지금은 같이 할 사람을 찾자! 로 바뀌었다. 큰 생각 변화라고 생각한다. 

왜 사람들이 함께하고, 서로 도우면서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된 한 해였던 것 같다. (작년은 특히 그랬다...)

 

이제는 조금 더 도전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2020년의 나는 해야 할 것도 많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는 망망대해에 홀로 표류하는 배 같았지만 지금은 적어도 혼자가 아님을 느낀다. 여전히 해야 할 건 많지만, 눈 앞의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할 지는 어느 정도 감을 잡게 된 것 같다. 

작년의 내가 있을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한 해의 회고는 내년에 다시 돌아온다. (올해인가....)

아마 다음 글은 2022년 계획일 듯하다.

올해는 부디 다이어리를 열심히 쓰기를 바라면서.
이제 캡스톤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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