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벅터벅 나의 일상

프로그래밍 과외를 시작했다

vㅔ로 2021. 5. 1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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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상 글이다.

 

다름이 아니라 프로그래밍 과외를 하게 되었다.

될 거라고 생각도 안 했던 김과외에서 과외 문의가 들어와 C언어, Python 강의를 하게 되었다. 진짜 하게 될 줄 몰랐다.

 

물론 무지몽매한 내가 프로그래밍 과외를 해도 되는지 긴가민가 하기는 하다. 

사실 어제 첫 수업을 진행했다. 

다행히 오랜만에 가르쳐 본 거였는데 떨었던 것보다는 훨씬 잘한 것 같다.

 

과외를 진행하는 친구의 수준에 맞춰서 백준 문제를 고르는데, 의도치 않게 백준 문제를 평소보다 훨씬 많이 풀게 되었다. 물론 난이도는 정말 낮지만, 계속해서 Java만 사용했던 나에게 C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환기가 되었다. 뜻하지 않게 시작한 과외가 생각보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어쩌다보니 계속 Java를 쓰고 있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과제, 서브 프로젝트인 안드로이드, 멘토링하고 있는 새싹교실까지 합쳐서 대부분의 개발 활동은 Java로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전혀 의도한 건 아니다... 

 

C가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왠지 반가웠다. C로 백준 문제도 풀고, 자료구조 강의 과제도 하고.

불편하다고만 생각했던 C가 다르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아니다. 사실 불편한게 맞다...

 

첫 과외고 첫 공식 수업인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과외 시작하기 전에는 수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우왕좌왕했었다. 그러다가 새싹교실에서 사용했던 자료 형식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테스트를 준비했다. 

수준 파악이 잘못되었었는지, 준비해간 테스트는 절반도 하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로 자세하게 가르쳐야 할 지는 감을 잡은 것 같다. 과외를 진행하는 친구는 자신감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개념부터 차근차근 쌓고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

 

과외 친구는 정보 보안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나도 보안 쪽에 관심이 있어서 친구가 가지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에 공감이 되었다. 시스템 해킹을 배워보고 싶다고 하던데, 나중에 친해지게 되면 같이 보안 공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질문을 잘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양방향 소통이 너무 그리웠다...ㅋㅋㅋ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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